자세..

해질녁이다.
가시광선을 길게 늘어트리며 쏟아내는 햇살을 받고 있는
늙은 왕벚나무를 보는 중이다.

다른 잎들에 앞서 노란빛을 띠는 그 중 하나가 유독
황금빛으로 찬란하다.

모두 같은 방식으로 빛을 받아들이고 반사하지는 않는 것이다.
어떤 경우는 더욱 밝게 자신을 불태우듯이 모든 걸 투과해 자신 아닌 다른 무엇으로도 화하는 것!
늦은 오후 한줌 햇살이었을뿐인데....

by 빨간돼지 | 2007/10/09 17:14 | 트랙백 | 덧글(0)

10.4. 강풀의 조언..

용기가 부족해 허덕이다 보니..이런 것만 솔깃하네ㅠㅠ

어떤 사람은 완벽주의자이기에 철저하게 나태하다..
자신의 부족을 핑계로 순간에 충실하지 못해
현실을 무책임하게 회피하며 연기하고
자신의 미래를 저당잡히기 때문이다..
나는..게으르다!!
변명치 말라!

많은 만화지망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만화 그리는 친구들이 너무 준비만 안 했으면 좋겠어요.언젠가는 데뷔할 거야 하면서 골방이나 화실에서 열심히 그림 실력을 닦기보다는,
기술은 좀 덜됐더라도 일단 시작을 했으면 좋겠어요.살다 보면 너무 늦은 거 아니야 생각할 때가 있잖아요.
저는 스물아홉에 시작했잖아요.
굉장히 늦게 시작한 거거든요.
나이가 마흔이 되건 오십이 되건,
뭘 해야겠다 생각할 때 그때 시작하면 늦은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늘 해야 할까 하고 망설이고 미루면 그게 늦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뭘 해야겠다 생각하면 그냥 막 해버렸으면 좋겠어요.
_________ 강풀..

by 빨간돼지 | 2007/10/04 12:55 | 트랙백 | 덧글(0)

self-help..

"나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포기 안하면 다~ 이루어진다!"
--- 문국현!

불로거 간담회에서 했던 말인가.
참 말 쉽게 해버린다 얄미운데도
참 간명한 사실이라 감탄한다..

그렇다! "포기 안하면"

허접한 충고를 남발하는 자기개발서를 혐오하지만,
그런 그가 "1분 경영"이라는 그 분야(self help) 고전을 추천하기에..
일독해봐야겠다.

by 빨간돼지 | 2007/10/04 02:01 | 트랙백 | 덧글(0)

가을 시 한편.."하물며 그러할진데.."

하물며 그러할진데..

짧은 두 날개를 부벼
제 짝을 찾아보리라는
풀벌레의 간절함이 그러할진데

잠들지 못하는 모든 이들의
심장과 폐부와 
사람 깊은 곳 어디까지 후비는 날카로움이다. 

터져버릴 듯 터져나오는 간절함은
어찌하여 소리로 만들어지지 못했고
귀를 찢는 듯한 연민의 노래가 
볕이 들지 않기로 한 반지하방 창가에서
눅눅하게 울어댄다.  

지난 여름이 남긴 
습한 콘크리트벽 사이
이른 가을의 풀벌레 울음이 저리도 애절할진데
너를 목놓고 부르는 내 소리는
귀가 다 먹먹하게 질식하는데..

07.09.18..B01호



by 빨간돼지 | 2007/10/04 01:38 | 트랙백 | 덧글(0)

어지러운 방과 책상..

거추장스러운 물건을 버리고
자기의 취향을 살려
집이나 사무실의 분위기를 안락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야 말로
타성에 젖은 삶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이
가장 먼저 시도해야할 일인지도 모른다..
_________ 미하일 칙센트미하이..

by 빨간돼지 | 2007/10/02 13:53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